북한산 3시간만에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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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3시간만에 다녀오기

북한산, 3시간 만에 다녀오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되면서

차츰 활동 구간이 넓어져 가네요

아직 모임 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 나가야 살 것 같은 10월 이네요

따가운 햇살도 잠시, 오후가 되니 쌀쌀한 늦가을 분위기.

 

오늘은 도봉산역 환승주차장에 주차하고 먹자 골목을 지나

북한산 생태탐방원쪽으로 가는 코스로 올라 가 보았습니다.

 

 

 

▶주차하는곳

도봉산역 1번출구쪽에 환승주차장을 이용

지하2층에서 지상4층으로 꽤나 넓고 주차가 용이하여 강추 합니다.

주차료는 5분에 100원으로 북한산 초입의 공영 주차장과 비교 되는 금액으로

북한산 입구 까지 10분 정도 소요 되지만 쾌적하고 주자료 저렴해서 추천합니다.

 

▶코스

오늘 코스는 목적없이 다리 아프면 돌아 오는것으로 '그냥그냥 산오르기'로 결정하여

가벼운 맘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긴 음식 골목을 지나 다다른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조용히 산행에 나섰네요

 

 

입구를 지나 닿은 곳이 광륜사 , 어느쪽으로 목적지를 두고 갈려면 이쯤에서 결정을 하고

올라가야 겠죠

 

 

아뿔싸 ,,, 순간의 선택이 3시간 될 줄이야...

늘 다니던 금강암 쪽이 아니라 , 왼쪽으로 산행 결정 했으니

얼마나 힘든지 , 나만 그런듯하기도 하고 얼마나 잘 다니시는지

저질 체력이 단숨에 주저앉게 할줄은 몰랐네요

 

 

이어지는 돌계단과 거친 숨소리 . 하필 KF94 마스크로 완전 무장하고 산을 오를려니 어지럽기까지 하네요.

 

 

돌 계단을 한참 올라가니 바위 여기저기에 글자를 새긴것을 보고 흉물이 아닌가 했더니 옛 선비들은 바위에 글을 많이 새겼다고하네요

철수야 , 영희야가 아니라, 사자성어 라든지 , 시조도 새겨 놓았다고 하니 글씨체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가파른 돌계단 쪽이서 인지 옆 계곡은 큰바위로 둘러싸여 위로 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느낌이네요

요즘 어딜가나 가뭄으로 계곡의 물이 없네요 .

졸졸 흐르는 소리 조차 없으니 가을비가 좀 왔으면 합니다.

산소 부족인지 , 구토와 현기증으로 마스크를 벗고 잠시, 산악구조대 내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나니

벌써 해가 뉘엇뉘엇 . 핑계 삼아  북한산 산오르기는 여기서 발 도장 짝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턴 !!!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험한 코스라서 다음은 왼쪽으로 쭈욱 직진하기로 하고

여차여차 내려왔네요

갈림길 , 금강암 다리에 서서 가을 산을 만끽하며 나무의자에 걸터앉아 바람소리, 까마귀소리,풍경소리

들으며 11월 준비를 다짐하며 오늘 산오르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참!!!

북한산 입구에 '도토리은행' 함이 있는데 겨울내 다람쥐 먹거리를 위해 산행 하시다가 도토리 보시면

꼭 , 나가실때 넣어주시면 동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