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집콕 1일 1취미 휘리릭

8남매 2020. 10. 17. 20:49

집콕 1일 1 취미 휘리릭

 

어~언 작년부터 !!! 코로나 방역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집으로 집으로 ~~

노트북을 가져오더니 , 사무집기까지 , 방이 사무실로 변신하여

집인지 사무실인지 구분이 안 가고

조용했던 집안이 시끌벅적 방마다 시끄러워졌어요

 

나의 공간은 없어지고

나의 시간은 24시간 풀가동이 되었고

냉장고는 24시간 채우기가 모자라

이제는 카트 가득 대량 구매를 해야 하는 버거움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 하늘은 왜이리 파란지

자연은 너무 가혹하다 못해 자동차 창문에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어쩜 그리 보석처럼 반짝이는지,

나의 바람과 자연과 도시의 빌딩 사이로 느껴지는 한 점에서 만나 섬광처럼 들어오는,,

저 모습들을 그려보자.

뭐가 있지 , 숨 가쁘게 찾아보는 휴대폰 속의 앱들..

그래. 이거야

바로 '드로잉' 프*앱의 취미 , 3시간 교육에 2만 원

아~ 너무 좋다. 3개월씩 끊어서 배우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

혹시나 재미가 없으면 한꺼번에 결재한 수업료 아까워.

누가 이런 걸 만들었을까?

 

두구두구두구...

드디어 줄 긋기. 도형 그리기 , 1점, 2점, 3점 만들기

이게 모두 3시간으로 가능하다니

초집중시간 , 30분 같았던 3시간

준비물 : 4B 연필 , 드로잉용 연습장

 

1단계 줄 긋기 -반듯반듯 , 아련한 흑백사진의 추억이 돋는 연필 냄새

가로로 , 세로로 , 집중 집중 연습

중요한 TIP - 연필을 잡을 때 너무 힘주고 잔선을 그으면서 스케치하면 드로잉 펜으로 그릴 때 깔끔하지 않았어요.

 

2단계 사선 그리기 - 정서가 불안한지 , 사선이 잘 그려지지 않았지만 연습에 또 연습. 한 번에 쫘악 그리기

 

 

 

3단계 도형 그리기 - 평면도형은 줄 긋기와 사선 그리기로 하면 되지만 입체 도형은 초점을 맞추어 공간 지각력이 있어야만 할듯한..

 

 

그리고 반복 또 반복

 

4단계 대상을 선택하고 관찰하기

 

이제부터 그림을 보고 연필로 1차 스케치하는데 중요한 것은

한 번에 길게 선긋기 , 음영이 있는 부분에 강하게 약하게 선긋기 , 보는 시작 초점에 따라 보이는

사물들이 막상 그려나가다 보니 사물에 대한 공간에 대한 생각이 평소 보든 것과 다르게 느껴지는 새로움이 또 다른 생활의 활력 요소로 다가오네요

 

 

 

 

5. 사진 보고 그리기

한 번도 해보지도 않은 그림 시간 , 처음에는 사진을 보고 그린다기보다는 보는 시각에 따라 사물을 어떻게 보이는지를 관찰하고 명암을 구분하여 기준점에 눈을 두고 먼 곳부터 하나씩 채워 그리다 보니

어느새 비뚤비뚤 , 그나마 처음으로 해본 드로잉 수업 3시간 만의 어설픈 완성

 

 

 

 

오후 2시부터 딱! 3시간 동안 내 생애 처음으로 배워  너무 재미있고 설레는 드로잉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드로잉 전용 펜과 연필을 구입하여 코로나 이전의 여행사진을 보며 연습장을 채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