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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다시 보는 속리산 가을 여행

8남매 2020. 12. 28. 15:22

사진으로 다시 보는 속리산 가을여행

 

지난 10월 ,친구 둘과 애완견 몽트

어디든 따라 나서는 몽트는 전생에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여행을 만끽하는 반려견이다.

여고 동창생셋이서 단합이라도 한 듯 , '속리산'을 외쳤고 네비의 안내로 2시간 10분 정도의 속리산을 향해 출발였습니다.

 

오전 9시 출발했으나 목동에서 서부 간선도로가 워낙 정체이다 보니 빠져나오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듯했습니다.

속리산 입구 도착이 11시 40분이었으니 처음 예상시간보다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속리산 초입의 음식점들이 늘어서있었서 속리산 국립공원에 가기 전 , 배고픔을 달래줄 타이밍이었네요

산더덕 구이 정식으로 유명하다는 '청주 식당'에서 정식을 먹고 나니 마음씨 넉넉하신 식당 사장님께서 주차장까지 제공해주시고 처음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네요.

몇 번 다녔던 길이 아닌 오른쪽 숲길로 들어갔더니 또다른 조각공원 단풍길이 있었어요. 사람들도 없고 이런 숲이 있다니 여태  쭈욱 직진만 했었지 , 은행나무길 사이로 이런 공원이 있다니 꼭 오른쪽 길로 가셔서 은행 숲길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조각공원을 지나 매표소까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늦가을을 만끽하러 삼삼오오 무리 지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매표소를 지나 세조길까지 단풍 세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울긋불긋 이런 세상이 어디 있을까요. 세조길로 가다가 법주사 입구의 다리를 건너 사찰 내로 들어가니 몇 년 전 공사하고 있었던 동양 최대 금동미륵대불이 가을 하늘과 어울리게 환상적인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국보 제55호인 팔상전은 우리나라 유일의 목탑이라고 합니다.

처마 밑의 그림만 봐도 역사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된 탑임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듯 법주사에는 국보급 보물이 많기로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암벽에 조각되어있는 마애여래상은  경주 남산에 있는 여래상과 모습이 시대적 다름을 알수 있었습니다.

반려견 몽트의 출입제한으로 서둘러 밖으로 나오니 처음 본 순찰마를 보았는데요. 이색적인 것 같아 찍어봤습니다.

드디어 속리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 이품 소나무겠지요.

석양을 바라보며 정이품 소나무를 보니 위엄이 느껴질 정도로 위엄하게 자리하고 있네요

서둘러 말티재를 보고 내려와 반려견을 데리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로스터 블라썸 카페에 들러 밖 테라스에서 찐한 커피와 여행의 여유로움으로 행복한 하루에 담소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습니다.